안녕하세요? 오늘도 즐거운 일개미 도도입니다.
지난번에 시티투어버스를 어떻게 이용하는지 말씀드렸습니다. 오늘은 시티투어를 타고 이용한 후기를 말씀드리려고 합니다.
1. 크레이지 하우스
야시장에서 출발해서 버스로 7분 정도 가다 보면 첫 번째 코스인 크레이지 하우스에 도착합니다.
영업시간: 월~일 8:00~19:00
입장료: 60,000동
전화번호: (0263)3822-070
크레이지 하우스(항응아 빌라)는 베트남의 가우디로 불리는 유명 건축가 ‘당 비엣냐’가 거금을 들여 지은 작품으로 <중국일보>에서 세상에서 가장 창의적인 건물 10곳 중 하나로 언급된 곳입니다.
가우디의 작품에서 영향을 받은 친환경 건축물로 건물 전체가 기괴한 나무 형태로 이루어져 있으며, 내부 역시 미로 같이 복잡한 구조로 되어 있는 기이한 건축작품입니다.
1990년부터 현재까지 계속 공사가 진행 중에 있으며, 관광지 안에 숙박이 가능한 숙박시설입니다.
크레이지 하우스는 독특한 배경의 기념사진을 남길 수 있는 포토 스폿으로 달랏을 여행 왔다면 한 번쯤은 들르게 되는 관광 명소입니다.
각기 다른 테마의 방들과 곳곳에 그려진 트릭아트 등의 볼거리가 다양하며 기이한 모습의 계단을 기다시피 올라가면 계단 끝에는 탁 트인 전망대가 자리해 달랏 시내를 한눈에 볼 수 있습니다.
- 주요 구역
더 파라다이스 가든
야생에서 자라는 벚나무의 외관을 한 건물과 복숭아 조형물이 있는 정원입니다.
더 가든 오브 에덴
베트남의 아픈 역사에서 영감을 받아 선과 악을 표현한 건물입니다.
더 아쿠아리움 룸
상어, 문어, 조개 등의 해양 생물 조형물과 바닷속을 떠오르게 하는 공간입니다.
더 메모리얼 룸
건축가 ‘당 비엣냐’의 부모님과 일생을 전시하는 공간입니다.
- 우선 크레이지 하우스에 들어가면 배치도 사진을 찍어가도 ‘여기는 어디지?’를 반복하며 길을 잃고 헤매다가 얼떨결에 밖으로 나오게 됩니다. 그냥 마음을 비우고 발길이 닿는 대로 걸으며 감상하시기를 추천드립니다.
- 사진은 어디서 찍어도 예쁘니 쨍하고 밝은 의상을 챙겨가시길 바랍니다.
- 전망대로 가는 계단은 생각보다 높고 난간이 낮아 바짝 엎드려 가게 됩니다. 제가 고소공포증이 있다는 걸 이때 처음 알게 된 것 같습니다.
- 크레이지 하우스 안에 카페가 있지만 제가 간 날은 문을 열지 않았습니다.
- 중간중간 의자가 있어서 잠시 쉬었다 갈 수 있습니다.
- 1층으로 내려오면 작은 카페와 앉아서 쉴 수 있는 작은 공간이 있으니 여유롭게 둘러보시는 것도 좋습니다.
2. 바오다이 황제의 여름 별장
영업시간: 월~일 7:00~17:30
입장료: 40,000동
시티투어버스의 두 번째 장소는 베트남 응우옌 왕조의 마지막 황제 ‘바오다이’가 여름휴가 때 사용하던 별궁입니다. 크레이지 하우스에서 버스를 타고 5분이면 도착합니다. 1938년에 완공된 곳으로 유럽풍의 건물 양식과 프랑스식의 정원으로 가꾸어진 곳입니다.
황제가 가장 좋아하던 사냥터 인근에 지어진 작은 규모의 궁전으로 황제가 사용하던 가구들을 둘러볼 수 있는 곳입니다. 특히. 정원을 아름답게 가꾸었는데 300종류가 넘는 꽃들을 감상할 수 있어 산책하기 좋은 곳입니다.
여름별장은 총 25개의 방으로 구성된 2층 규모의 궁전으로 1층에는 황제의 집무실과 회의실, 응접실 등이 있고, 2층에는 황제 가족을 위한 공간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발코니가 딸린 침실이나 각종 집기, 조각상 등을 통해 황제의 여름휴가를 간접적으로나마 체험할 수 있는 곳입니다.
- 내부를 들어갈 때는 신발에 슈커버를 씌우고 가야 합니다.
- 바오다이 황제의 여름 별장은 시내에서 약간 떨어지고 지대가 높은 곳에 위치해 있어 주변에 식당이 별로 없습니다.
- 예쁜 정원이 잘 관리되어 있으니 건물 안을 둘러보셨으면 바깥의 조경을 감상하시기를 추천드립ㄴ다.
시티투어 중 점심시간이 다되었는데 투어버스가 점심시간에는 운행하지 않아 근처에 급하게 식당을 찾아 돌아다녀야 했습니다. 그때 찾았던 식당은 다음 글에서 안내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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