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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여행

(천안 맛집) 옛날 칼국수 생각나면 '밀터'

by 일개미 도도 2024. 2. 6.

안녕하세요? 비가 와서 센치해진 일개미 도도입니다.

오늘은 아침부터 부슬부슬 비가 내렸습니다. 오전 내내 일하다가 만두 맛집에 갔는데 대기팀이 10팀이나 있더라구요. 유명하긴 했는데 이 정도일 줄이야! 점심시간 짧은 직장인은 웨이팅에 시간을 낭비할 수 없습니다. 아쉬운 마음은 접어두고 근처에 맛있는 집을 찾아보다가 발견한 밀터입니다.

주소: 충청남도 천안시 동남구 태조산길 212

영업시간: 월~일, 9:00~21:00, 매월 2,4주 화요일 휴무

연락처: 041-564-0502

메뉴: 칼국수, 만두전골, 꿩만두

 

주차

가게 앞에 10여대 정도 주차할 수 있는 공간이 있습니다. 하지만 점심시간이 되면 주차 지옥을 경험할 수 있으니 가급적 점심 시간을 조금 피해 오시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가게시설

밀터 가게 전경입니다.

 

  • 가게시설은 사진으로 보시는 바와 같이 오래된 식당 분위기가 납니다.
  • 가게 안에는 9테이블 정도 있었고, 저희가 앉아 있는 동안 거의 다 차버렸습니다.
  • 가게 안은 신발을 벗고 들어가야하며 모두 입식 테이블입니다.  

 

메뉴

  • 제가 시킨 메뉴는 칼국수입니다. 대부분 칼국수 또는 만두전골을 드십니다.

 

가격

  • 가격은 칼국수 9,000원(2인 이상), 만두전골 12,000원(2인 이상) 꿩만두 8,000원으로 수육(25,000원)을 제외한 대부분의 메뉴는 7,000원에서 15,000원 사이입니다.

총평

  • 반찬은 겉절이와 무김치 딱 두 개만 나옵니다. 겉절이는 매콤 달콤하게 맛있었고, 무는 옛날 순무김치같은 맛이 났습니다. 김치는 직접 잘라서 접시에 놓습니다.
  • 칼국수는 엄청 큰 냄비에 나오는데 끓이다가 먹으면 됩니다.

면이 통통합니다. 겉절이의 단짠조화가 좋고 간이 세서 삼삼한 칼국수면과 잘 어울립니다.

  • 칼국수면이 우동면과 비슷한 굵기로 납작한 칼국수면보다 통통하고 두껍습니다.
  • 칼국수 국물에는 꽃게 반 마리, 조개와 홍합이 들어가 있어서 시원한 해물칼국수 국물 맛입니다.
  • 따끈한 국물에 겉절이 김치가 잘 어울렸고 특별히 다른 반찬이 생각나지 않았습니다.
  • 방문한 손님의 대부분이 5~60대 아주머니, 아저씨들이었고 신발은 벗고 들어가지만 입식 테이블만 있어서 어린 아이들과 함께 오기는 어려울 것 같습니다.
  • 맛은 요즘 칼국수처럼 고명이 화려하거나 맛이 진하지 않고 슴슴하고 담백한 맛이었습니다.
  • 면은 시판되는 칼국수면처럼 쫄깃하기 보다 우동사리처럼 부드럽게 끊어지는 식감이었고 넘기기에 편했습니다.
  • 아이들이나 젊은 사람들이 가기에는 시설이나 서비스면에서 만족스럽지 못할 수 있으나 중년에 가까우신 분들은 정감있고 추억이 생각난다고 할 것 같은 식당입니다.
  • 간이 센 요즘 칼국수를 좋아하시는 분들에게는 호불호가 갈릴 수 있는 맛입니다.

  • 다들 테이블에 만두를 하나씩 놓고 먹고 있었는데 꿩고기로 만든 만두입니다. 한 번 경험해 보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