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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여행

밤도깨비 대만여행: 시먼딩(아종면선, 행복당 버블티)

by 일개미 도도 2024. 2. 9.

안녕하세요? 일개미 도도입니다. 

 

지난 번 투어비스를 이용해 금요일밤 출발 ~ 일요일 저녁 도착하는 비행기를 타고 돌아온 밤도깨비 여행을 간단히 소개했었는데요. 오늘은 벌써 밤도깨비 여행의 두번째 날이 되었습니다. 밤 비행기를 타고 바로 숙소로 와서 잠을 자느라 몰랐다가 아침에 일어나니 대만인 걸 실감하게 되었습니다. 

 

 투어는 10시 반부터 시작이라 아침 조식을 먹고 무얼할까 하다가 타이베이의 명동 시먼딩 구경을 가기로 했습니다. 5분 거리에 지하철을 타고 가도 되지만 '밤도깨비 여행에서는 시간 절약이 생명이다'라는 마음으로 택시를 탔습니다. 택시비는 275대만달러(약 11,700원)이 나왔습니다.(지하철을 타볼 걸 그랬네요) 

 

1. 시먼딩 

시먼딩은 타이베이 완화구(萬華區) 북동쪽에 위치한 대형 상업지구이다. 우리나라의 명동, 일본의 시부야와 비교되는 번화가이며 외국인 관광객들에게는 쇼핑의 명소로 손꼽히는 지역이다. 지하철 시먼역(西門站) 6번 출구와 연결되는 거리로 나서면 대형 쇼핑센터와 백화점을 비롯하여 의류점·신발점·화장품점·음반점·문신점·연예인 물품점·노래방·피규어점·문신점 등 다양한 상점들이 들어서 있다. 20여 개의 영화 상영관이 밀집한 극장가로도 유명하며, 거리 곳곳에 먹거리를 위주로 한 노점상이 6000여 개에 달한다. 유명 연예인의 사인회나 프로모션, 소규모 콘서트 등도 자주 열려 젊은 층이 즐겨 찾는다. 여담으로 시먼딩은 영화(movie), 돈(money), 노숙자(mad king)의 3M으로 유명한 곳이라고 불리기도 하는데, 2015년에는 이를 바탕으로 로맨스 영화 『시먼딩 이야기』가 제작되기도 하였다.(출처: 중국학 위키백과 Sino Wiki)

 

이른 아침시간이라 비교적 한산했지만 대만의 명동 답게 젊은 사람들이 많이 모여있었고 유명한 무지개 횡단보도에서 사진도 찍는 모습도 보였습니다. 구경하는 것도 좋았지만 저희는 가볍에 발을 돌려서 더 안쪽으로 들어갔습니다. 

사람이 많아서 순식간에 찍어야 합니다. 어떻게 찍어도 사람들이 걸쳐 나옵니다.

 

2. 아종면선 

https://maps.app.goo.gl/X2jm8ebcBMhjfKDh7

 

Ay-Chung Flour-Rice Noodle · No. 8-1號, Emei St, Wanhua District, Taipei City, 대만 108

★★★★☆ · 국수 전문점

www.google.co.kr

주소: No. 8-1號, Emei St, Wanhua District, Taipei City, 대만 108

영업시간: 오전 8:30 ~오후 10:30

 

  • 대만의 유명한 맛집을 말하라고 하면 항상 들어가 있는 아종면선 곱창국수입니다. 저희는 이른 시간에 갔음에도 웨이팅이 있을 정도로 인기가 많았습니다.
  • 줄은 길지만 단일메뉴에 사이즈만 선택하면 금방 금방 떠주기 때문에 줄은 빨리 줄어듭니다.
  • 저희는 운 좋게 가게 앞 벤치에 앉아서 먹을 수 있었습니다.
  • 23년 10월 방문 기준 가격은 소: 60TWD(약 2,500원), 대: 75TWD(3,200원)입니다.
  • 저희는 대자로 2개 시켜서 먹었습니다.
  • 가게 앞에는 칠리, 갈릭, 식초 소스를 직접 떠다 먹을 수 있도록 했습니다.
  • 갓 나온 따끈한 곱창국수를 받아서 자리에 앉아 향부터 맡아보니 진한 가쓰오부시 향이 났습니다.
  • 더 퍼지고 끊기는 국수라고 생각했는데 그보다는 좀 더 부드럽고 유산슬에 국수를 넣은 것 같은 맛이었습니다.
  • 중간 중간에 씹히는 곱창이 잡내가 하나도 없고 엄청 부드러웠습니다. 

아종면선 곱창국수 대입니다. 짤잘한 가쓰오부시 국물과 쫄깃한 곱창이 잘 어울립니다.

맛에서는 같이 간 언니와 의견이 조금 갈렸는데 

언니는 상상했던 그 맛이고 가쓰오부시 특유의 감칠맛이 나서 대만에서 먹었던 음식 중에 제일 맛있었다고 했고 

저는 식초가 들어간 듯한 살짝 새콤한 맛이 나서 불호까지는 아니지만 보통인 것 같다고 했습니다. 아침에 따뜻하게 몸을 녹이며 한 그릇하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안에 방아잎 같은 향이 나는 풀을 넣어주는데 전 빼고 먹었습니다. 

 

3. 행복당 

https://maps.app.goo.gl/1XSkzPXWrxHfZhUr8

 

행복당 · 108 대만 Taipei City, Wanhua District, Hanzhong St, No. 101

★★★★☆ · 커피숍/커피 전문점

www.google.co.kr

주소: 108 대만 Taipei City, Wanhua District, Hanzhong St, No. 101

영업시간: 오전 10:00~오후 22:00

 

아종면선 바로 근처에 있던 행복당에 다녀왔습니다. 리뷰를 보니 호불호가 강해서 고민했는데 길게 줄서있는 사람들과 눈을 사로잡는 가게 안 모습에 저도 함께 줄을 서보았습니다. 

  • 한쪽에서는 계속 펄을 끓이고 있는 모습을, 한쪽에서는 펄을 담고 음료를 넣은 뒤 토치로 지져주는 모습을 보면서 음료를 더 기대하게 되는 것 같았습니다.
  • 색소, 중금속, 방부제, 공업용 젤라틴, 화학전분를 첨가하지 않은 타피오카펄을 사용한다는 자부심을 엄청나게 드러냅니다.
  • 저희는 가게의 시그니처 메뉴인 흑당버블티와 레몬&망고주스를 주문했습니다.
  • 두 메뉴 다 120TWD(약 5,100원)으로 가격대가 약간 있는 편입니다.
  • 계산을 하고 나면 행복당 스티커를 선물로 주십니다.
  • 흑당버블티와 레몬&망고주스 둘 다 첫 맛은 '엄청나게 달다' 였고 단 거 먹으면 기침하는 저는 한참 콜록거리고 다시 마실 정도로 달달함 그 자체입니다.
  • 안에 들어 간 펄은 따끈따끈 탱글탱글한 식감보다는 좀 더 씹기 편한 부드러운 정도였고 펄 양이 엄청 많았습니다.
  • 강렬한 단맛에 놀라 다른 버블티를 마셔보지 않아 비교하기는 어렵지만 달달함을 좋아하시는 분들이라면 좋아할 메뉴입니다. 

펄 만드는 달달한 냄새가 가게 바깥에 진동합니다.

 

이렇게 아침 나절 짧은 먹부림을 끝내고 부리나케 호텔로 돌아와 10시 반 투어를 시작했습니다. 투어 후기는 다음 글에 올리도록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