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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정보

밤도깨비 대만여행: 마지막날 <소반 베이커리, 임가화원>

by 일개미 도도 2024. 3. 18.

안녕하세요? 오늘도 신나는 일개미 도도입니다.

오늘은 밤도깨비 대만여행의 마지막날 이야기를 하려고 합니다. 앞에서도 말씀드렸다시피 금요일밤~일요일 저녁 밤도깨비 여행을 다녀왔고 토요일은 예스지투어(비 와서 진과스는 못 갔습니다) 후 로컬 야시장인 난야 야시장에 다녀왔습니다. 마지막날 일정은 소반 베이커리에서 쇼핑, 임가화원 관람 후 딘타이펑에서 점심 식사를 하고 축제 구경을 한 뒤 공항으로 이동하여 한국으로 돌아왔습니다. 

1. 소반 베이커리 

2. 임가화원

 

1. 소반 베이커리

 

주소: No. 11-1號, Lane 135, Zhongzheng Rd, Banqiao District, New Taipei City, 대만 220

영업시간: 수요일 휴무, 월~화, 목~ 오전 8:00 ~ 오후 8:00

연락처: +886229692803

 

 둘째날이자 마지막날인 일요일에는 아침 일찍 걸어서 10분 정도 거리에 있는 소반 베이커리에 다녀왔습니다. 아침부터 오픈런을 예정하고 갔지만 이미 사람들이 많이 줄을 서 있어 두리번거리며 줄을 서 있으니 종업원께서 따로 불러서 가격과 메뉴를 설명해 주셨습니다. (지난밤 굴전 가게도 그렇고, 베이커리도 그렇고 너무 관광객처럼 다니면 여기저기서 도와주십니다. 대만사람들은 진짜 친절한 것 같아요)

 소반베이커리에서는 펑리수 대신 펑황수를 구입하고 왔습니다. 펑황수에는 계란 노른자가 들어있어 바삭하고 달콤한 맛의 펑리수와 달리 빵처럼 부드럽고 고소하고 부드러운 맛이 일품입니다. 한국에 와서 하나씩 까먹으면서 더 사올걸 하는 아쉬움이 들었습니다. 관광객도 많았지만 현지인들도 많이 보였습니다. 현지인들은 오히려 펑리수보다 에그타르트와 다른 빵들을 더 많이 사가는 모습이었습니다. 비행기를 타야 해서 포장되어 있는 펑황수를 샀지만 여행을 길게 할 수 있다면 가게에서 파는 다른 빵들도 사보고 싶다고 생각했습니다. 

 

2. 임가화원 

펑황수를 사고 난 뒤 향한 곳은 임가화원입니다. 약 700m 정도 떨어져 있어 걸어서 10분 정도 걸렸습니다. 

 

주소: No. 9, Ximen St, Banqiao District, New Taipei City, 대만 220

영업시간: 월요일 휴무, 화~일 오전 9:00 ~ 오후 5:00

연락처: +886229653061

입장료: 현재 공사중이어서 40TWD(원래는 80TWD)

 

임가화원은 쌀과 소금 무역으로 부를 축적한 '임씨 가문'이 청나라 시절 대만으로 이주한 후 지은 총면적 약 2만m2에 달하는 거대한 규모의 정원입니다. 청나라 양식의 누각, 가옥들과 아름다운 자연이 조화를 이룬 정원으로 건축학적 가치를 높게 평가받아 국가 고적지로 지정되었습니다. 

 17세기 경 책 수집가인 '모진'이 수집한 수천 권의 고서가 있는 급고서옥과 계절마다 다채로운 꽃과 식물이 피어나 아름다운 경관을 감상할 수 있는 향옥이, 한국어 안내 영상을 시청할 수 있는 곳이자 과거 '임 씨 가문'이 귀빈을 위한 연회장으로 사용했다는 정정당 등이 유명합니다. 

임가화원 내부 배치도(출처: 임가화원 홈페이지)
임가화원 입구 모습입니다.

 

 제가 방문했던 기간은 임가화원 내부 수리 중이어서 일부 공간이 막혀 있었습니다. 공사가 완공되면 굉장히 볼 것이 많을 것 같다고 생각이 되었습니다. 왼쪽 위 사진에 보이는 파란 건물이 입장권을 파는 곳이고 원래는 80대만달러(약 3,300원)이었으나 공사 중이어서 그런지 40대만달러(약 1,680원)를 받았습니다. 임가화원 입구에 입장권을 검사하는 분이 있었는데 한국인이라고 하니 반갑다고 말씀해 주셔서 기분이 내심 좋았습니다. 

임가화원 전경입니다.

 

임가화원 전경입니다.

 

 임가화원은 어느 곳을 찍어도 사진이 예쁘게 나와 전통의상을 입고 콘셉트사진을 찍는 분들을 종종 볼 수 있었습니다. 완전 도심 한가운데 있는 것 같은데 정원 문 안으로 들어오면 과거의 대만 옛 건물 안으로 시간여행을 떠나 온 것처럼 고즈넉하고 조용한 옛 분위기를 느낄 수 있습니다. 

 

임가화원 정원 안에서 사진을 찍고 있습니다.

 

 공사 중이어서 많은 공간을 못 본 게 아쉬울 정도로 잘 정돈되고 꾸며진 정원이었습니다. 절반 정도밖에 둘러보지 못했지만 1시간 정도 걸렸고, 완공되고 나면 다시 올 의향 무조건 있습니다. 경사가 있거나 하지 않고 계단 몇 개만 오르내리는 정도라 다리 아프신 부모님 모시고 오기도 좋을 것 같습니다. 대만 반차오구에 들른다면 임가화원은 꼭 방문해 보시기 바랍니다. 여행지에서 조용하게 산책하고 싶으신 분들에게 추천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