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오늘도 바쁘게 살아온 일개미 도도입니다.
오늘은 일본 료칸 이용하는 방법에 대해 알아보려고 합니다.
1. 료칸이란?(출처: 나무위키 '료칸')
- 료칸(旅館, 여관)은 일본의 전통적인 여객 및 숙박 시설을 가리킵니다.
- 한국에서는 '여관'이 숙박시설 가운데서도 다소 낙후되고 저렴한 업소(여인숙)를 지칭하는 어휘로 쓰이는 반면, 일본의 료칸은 서양의 호텔이나 펜션에 대응하는 일본식 고급 숙박 시설의 이미지가 강합니다.
- 료칸은 일본의 전통 주택인 고민가와 화실(和室) 공간을 제공하며, 고급 일식 코스요리인 가이세키(懐石) 요리와 온천욕을 즐길 수 있는 욕장 등이 딸려 있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 대개의 료칸은 제공되는 서비스의 기능면에서는 3, 4성급 호텔 수준에 지나지 않습니다. 대다수의 료칸이 흔한 룸 서비스 하나 불가능한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가격대가 5성급 호텔과 비슷하거나 높은 수준으로 책정되어 있는 이유는 시설과 온천보다는 식사와 서비스에 있습니다.
- 일반적인 료칸은 1박 2식으로 구성되는데, 저녁 식사는 일본식 연회용 코스 요리인 가이세키가 나오고, 아침식사는 전통적인 일본식 한상차림으로 제공되며 고급 료칸일수록 요리의 질이 오르고 료칸 고유의 특색이 갖춰진다고 볼 수 있습니다.
- 특히 저녁 식사에는 지방 고유의 특산물을 활용한 고급 요리가 나오며, 료칸만의 특색 있는 퓨전 요리를 주 요리로 내주기도 합니다. 추가 요리와 주류의 경우 보통 돈을 받는다. 또한 료칸 자체가 대규모 숙박업소인 경우가 별로 없어서 주방장이 직접 메인요리를 손님 앞에서 조리해 주는 경우도 있습니다.
- 대부분의 료칸은 다다미방, 공동 욕실, 방문객들이 유카타를 입을 수 있는 개인공간이 있습니다. 객실은 깔끔한 공간에 테이블, 창문이 있는 다락, 테라스를 갖추고 있습니다.
2. 료칸에 있는 온천 이용하기
- 온천은 노천탕, 대절온천, 대욕장 등이 있습니다. 고급료칸은 개인 욕실시설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1) 료칸 온천의 종류
- 객실 내 온천: 객실에 갖춰져 있어 원하는 시간에 프라이빗한 공간에서 온천욕을 즐길 수 있습니다.
- 대절온천: 객실에 온천이 갖춰져 있지 않더라도 한 번에 약 1시간 정도 대절하여 이용할 수 있는 전용 온천입니다. 노천탕, 실내온천, 오션뷰 온천 등 료칸마다 다른 특색을 즐길 수 있습니다.
- 대욕장: 남녀로 구분되어 있으며, 우수한 효능을 지닌 온천수가 흐르는 넓은 욕조가 있습니다.
- 혼욕탕: 남녀가 같은 욕탕에 입욕하는 공용 목욕탕입니다. 요즘은 오랜 역사를 가진 특색 있는 곳이 아니라면 남녀 이용 시간을 나눠서 사용합니다.
- 노천탕: 야외에서 자연과 함께 하는 온천시설을 말합니다.
2) 온천욕 시 주의할 점
- 대욕장, 혼욕에서는 문신이 있는 사람의 입장을 거절하는 경우가 많으니 입장시 참고해야 합니다.
- 온천욕장 안에서는 자리를 맡아두기 위해 미리 물건을 놓아두고 공간을 점유하는 행위를 해서는 안됩니다.
- 단체로 크게 떠들거나 수건을 욕조 안에 넣는 행위도 안됩니다.
- 일본 온천에서는 때를 밀지 않고 입욕 전에 몸을 씻는 것이 매너입니다.
3. 가이세키 요리 먹기
1) 가이세키 요리란?
- 가이세키란 일본식 코스 요리로 혼젠요리(本膳料理)를 간략화시킨 형태입니다. 한자 그대로 연회나 회식 자리에서 많이 먹는 요리로, 정해진 순서에 따라 나오는 요리를 하나씩 먹는 방식입니다.
- 보통 1즙3채(一汁三菜, 국물 하나와 세 개의 반찬)에 따라 밥과 절인 반찬(漬物), 국에 더하여 회, 삶은 요리(煮物), 구운 생선 등의 구이 요리(焼き物)를 각각 1품으로 하여 나오며, 예를 들면 다음과 같습니다. 료칸에 따라 순서에는 조금씩 차이가 있습니다.
- 메이지 시대 이후로는 고기류도 나오게 되었고, 가게에 따라 튀김, 나베 등을 추가로 내기도 한다. 식사류도 밥 이외에 우동이나 소바를 내는 곳도 많아졌습니다.
2) 가이세키 요리 종류
- 완모노(椀物) - 삶은 요리, 맑은 국(吸い物) : 다 먹고 난 뒤에 뚜껑을 비스듬히 닫아둡니다. 무코즈케와 동시에 제공됩니다.
- 무코즈케(向付) - 사시미, 회(여기서의 회는 생선이나 고기를 얇게 썬 후 거기에 양념을 쳐서 먹는 걸 칭합니다.) : 맛있게 먹는 법은 흰 살 생선을 먼저 먹고 붉은 살 생선을 나중에 먹습니다. 고추냉이를 사시미에 따로 얹어 먹어도 좋습니다.
- 하치자카나(鉢肴) - 구이 요리, 구운 생선 : 제철 생선, 새우, 소고기 등 육류가 나오기도 합니다.
- 시자카나(強肴) - 삶은 요리 모둠(炊き合せ)
- 토메자카나(止め肴) - 원칙으로는 회를 내거나, 무침(和え物)이 나옵니다.
- 쇼쿠지(식사) - 밥과 된장국, 절임이 동시에 나옵니다.
- 미즈가시(水菓子) - 과일류 : 수분을 포함한 과자, 제철 과일, 차 등의 디저트가 나옵니다.
- 사키즈케(先付け) - 전채류, 간단한 안주 : 기본 요리에 앞서 입맛을 돋우는 간단한 안주로 보통 식전주와 함께 제공됩니다.
3) 가이세키 요리 먹을 때 주의할 점
- 가이세키 요리는 맛의 조화 등을 생각해 짜인 것이기 때문에 차례를 따르는 것이 기본 매너입니다.
- 전 코스의 음식을 다 먹기 전에 다음 요리가 나왔다고 해서 현재 먹고 있는 요리를 서둘러 먹을 필요는 없습니다.
- 국은 주로 뚜껑이 있는 그릇에 제공되므로 뚜껑을 열어 밥상 옆에 뚜껑의 아랫면이 위로 향하도록 뒤집어 놓습니다.
- 밥을 더 먹고자 할 때는 한 입 정도의 양이 남았을 때 양손으로 그릇을 잡고 공손히 내밀어 의사를 밝힙니다.
- 회를 먹을 때 간장은 개인용 작은 접시에 담고 간장이 바닥에 떨어지지 않도록 왼손으로 작은 접시를 받쳐 먹도록 합니다.
- 생선구이를 먹을 때는 윗면부터 살이 흐트러지지 않도록 깨끗하게 먹고, 발라낸 뼈는 접시 한쪽에 모아둡니다.
4. 료칸에서 주의할 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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료칸 예약 시 방이 아니라 인원 수로 돈을 받습니다. 즉 홈페이지에 20만원을 받는다고 적혀있으면 2명이 갈 경우 40만원을 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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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부 가격이 싼 료칸은 저녁식사 요금이 포함이 되어있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그렇기에 료칸이 20만원 보다 싸면 저녁식사가 없는 것인지 한번 확인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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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물이 목재로 돼있거나 오래된 곳일 경우 냉난방이 안 되어 너무 춥거나 더울 수도 있으니 주인한테 이불이나 선풍기 등을 달라고 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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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블경제 때 만들었다가 망해서 유지보수도 잘 안되어 불결한 료칸들이 종종 있습니다. 그렇기에 비싼 돈을 쓰는 만큼 인터넷 후기와 사진을 잘 보고 정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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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료칸(유후인, 고베 등)들의 목욕탕이, 밖에서 욕탕 내부 모습을 볼 수도 있으며 이로 인한 범죄가 계속해서 생기고 있습니다. 그렇기에 몸이 보이는지 미리 확인하거나 아예 호텔형 료칸을 가는 것을 추천합니다.
- 저녁 식사 및 외출을 할 때 이불을 깔기 때문에 귀중품은 나갈 때 가지고 나가거나 프런트에 맡기는 것이 좋습니다.
- 다다미방을 원하지 않을 경우 서양식 룸을 보유한 료칸을 알아보시기 바랍니다.
- 료칸의 객실 수로 료칸의 분위기를 파악할 수 있습니다. 객실수가 많을수록 다양한 부대시설과 넓은 온천탕을 즐길 수 있고, 객실 수가 적을수록 섬세한 일본의 정취를 느낄 수 있습니다. 본인의 취향에 맞게 선택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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