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일개미 도도입니다.
오늘은 밤도깨비 대만여행의 마지막날 다녀온 딘타이펑 후기를 남겨보려 합니다. 대만에 왔으면 샤오롱바오는 꼭 먹어야 한다는 말을 듣고 어디를 갈까 하다가 숙소 근처에 딘타이펑이 있다는 것을 알고 딘타이펑으로 결정하게 되었습니다. 밤도깨비 여행의 특성상 시간이 별로 없기 때문에 딘타이펑 엄청난 웨이팅 소리에 고민하다가 한국에서 미리 예약을 하고 가자고 생각해서 kkday 앱에서 딘타이펑 샤오롱바오 & 대표 요리 세트 식사권을 구매하고 갔습니다.
1. 딘타이펑 메가시티점
주소: 220 대만 New Taipei City, Banqiao District, Xinzhan Rd, 28號b1
영업시간: 월~목 오전 11:00~오후 8:30 / 금 오전 11:00~오후 9:00 / 토 오전 10:50~오후 9:00 / 일 오전 10:50~오후 8:30
* 주말 및 공휴일은 오전 10시 50분부터 지하 1층 호커 찬(Hawker CHAN) 매장 옆으로 입장할 수 있습니다.
연락처: +886289512222
딘타이펑은 세계적으로 유명한 레스토랑 브랜드로 주력 메뉴는 샤오롱바오입니다. 일본, 미국, 한국, 싱가포르, 중국, 홍콩, 인도네시아, 태국, 마카오 등 국가에 지점이 분포되어 있으며 기본 대기시간이 약 1~2시간 정도 소요될 정도로 유명한 식당입니다. 1993년 <뉴욕타임스> 세계 10대 레스토랑에 선정되었으며 아시아에서 유일하게 선정된 식당이기도 합니다. '치고 돌리고 싸고 접고 찌는'정교하고 단련된 솜씨로 샤오롱바오의 고르고 얇은 피와 주름을 만들어 소와 육즙이 고스란히 남아있습니다.
저는 딘타이펑 메가시티점을 다녀왔는데 늦게가면 웨이팅을 오래 해야 한다고 해서 오픈 전에 도착했음에도 저희 앞으로 사람이 수두룩하게 있었습니다. 아직 문도 안 열었는데 사람들이 줄지어 서있는 걸 보면서 딘타이펑의 인기를 실감했습니다. (반차오가 이 정도면 101 빌딩이나 대만 시내에는 얼마나 심하려나..) 메가시티 지하로 내려가면 딘타이펑 줄 서는 곳이라는 팻말이 있어서 대기 장소는 쉽게 찾을 수 있고, 종업원이 인원 수와 바우처를 확인해서 입장권 같은 종이를 끊어주었습니다. 문이 열리자 사람들이 들어갔는데 북적거릴 것을 걱정한 것과 다르게 내부 공간이 엄청 넓어서 사람들이 금방 들어오게 되었습니다.
2. 식사 바우처
저는 kkday 앱에서 [딘타이펑 샤오롱바오 & 대표요리 세트 식사권]을 구매하였고, 이메일로 전자바우처를 받았습니다. 바우처를 출력해서 현장에서 종이로 출력한 바우처를 제시하면 종업원이 좌석을 배정해 주었습니다.
제가 선택한 옵션은 A세트 2인으로 75,368원 들었습니다.
세트구성은 1인 기준
- 샤오롱바오 4개
- 야채 돼지고기 만두 1개
- 새우 돼지고기 만두 1개
- 생선 만두 1개
- 통새우 돼지고기 샤오마이 1개
- 단팥 샤오롱바오 1개
- 돼지고기 계란 볶음밥
- 야채 볶음
- 산라탕
이었습니다. 여기에 현장에서 오이무침을 추가했습니다. 자리에 앉아서 조금 기다리자 음식이 바로바로 나왔고, 영수증에서 나온 음식들을 바로바로 체크했습니다.
3. 총평
음식은 바로바로 나왔고, 전반적으로 따끈따끈했습니다. 샤오롱바오 먹는 방법에 대한 설명도 한국어로 되어 있어서 손 쉽게 먹을 수 있으니 너무 걱정하지 않아도 됩니다.
샤오롱바오 먹는 방법 1. 생강채가 담긴 작은 접시를 준비한다. 개인의 취향에 따라 접시에 초간장을 붓는다. (간장:식초=1:3) 2. 젓가락으로 샤오롱바오를 집어 초간장에 담근다. 원래의 향을 즐기려면 초간장에 찍지 않고 먹는다) 3. 샤오롱바오를 숟가락 위에 올려놓는다. 젓가락으로 만두피를 살짝 찢어 뜨거운 만두속 즙이 나오도록 한다. 4. 샤오롱바오에 생강채를 얹어 즙과 함께 먹는다. |
샤오롱바오를 한 입 먹으니 육즙이 엄청 많고 고기향이 많이 진하다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피가 두꺼워 보였는데 젓가락으로 쉽게 찢어질 정도로 피가 얇았고 피를 찢자 안에 있던 육즙이 잔뜩 나왔습니다. 생강을 직접 씹는 것을 별로 좋아하지 않는 편인데도 샤오롱바오의 기름기와 생강채가 잘 어울려 계속 올려 먹었습니다. 생강채와 같이 먹으니 느끼함도 줄고 고기냄새도 잡아주는 것 같았습니다.
비슷한 종류이 만두를 계속 먹다 보니 느끼함이 올라올 때쯤 오이무침과 새콤한 산라탕으로 느끼함을 중화시켜 주니 좋았습니다. 마지막쯤 나온 단팥 샤오롱바오가 디저트 먹는 느낌이 들어 기억에 남았습니다.
어느 정도 먹다가 주의를 둘러보니 옆 테이블들은 단품 메뉴 하나 두 개 정도만 시켜서 먹고 있었습니다. 다음번에 또 온다면 다른 메뉴들을 시켜봐도 좋을 것 같습니다.
음식의 총평을 하자면 우선 엄청 넓은 식당과 엄청 많은 종업원들로 식당의 분위기에 압도되는 느낌이 들었고, 음식도 깔끔하고 맛있었습니다. 외국에서 먹는 음식인 걸 감안하면 한국인 입맛에도 잘 맞는 편이지만 언니는 대만족이었고, 저는 약간의 대만 향이 느껴지는 것 같았습니다. (하지만 잘 먹었습니다.)
재방문 의사를 묻는다면 부모님을 모시고 오면 좋을 것 같지만 친구와 온다면 좀 더 저렴한 다른 곳을 생각해 볼 것 같습니다. 부모님께 고급진 식당에서 대접하기 좋은 것 같습니다.
식사를 마치고 나오니 샤오롱바오의 조리과정을 볼 수 있는 오픈 주방이 있었습니다 .과정을 보고 나서 먹으면 더 좋았을 것 같다고 생각했습니다. 식사를 마치니 닫혀있던 메가시티몰이 문을 열어서 쇼핑을 하실 수도 있어 한참 구경을 하다 왔습니다. 대만에 방문한다면 한 번쯤 방문해 보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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