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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트랑여행

나트랑(냐짱) 여행: 한식이 그리워 찾아간 대패짱

by 일개미 도도 2024. 4. 18.

안녕하세요? 오늘도 바쁜 일개미 도도입니다. 
오늘은 나트랑에서 한식이 그리워 찾아간 한식당 <대패짱> 후기를 적어보려 합니다. 
 
1. 대패짱

  • 주소: 46/7 Hùng Vương, Lộc Thọ, Nha Trang, Khánh Hòa 650000 베트남
  • 영업시간: 월~일 오전 9:30~오후 2:30 / 오후 4:30~9:30 
  • 연락처: +84835250933
대패짱 간판입니다.

 
 나트랑 여행 딱 중간에 갑자기 한식이 미친 듯이 먹고 싶은 순간이 생겨버렸습니다. 나트랑에서 유명한 한주분식에 가니 이미 예약이 다 차버려서 더 이상 손님을 받을 수 없다는 이야기를 듣고 당황하며 거리를 걷다가 우연히 대패짱이라고 한글로 쓰여있는 간판을 아무 생각 없이 들어갔습니다. 
 가게는 다섯 테이블 정도 있는 작은 규모였고, 간판이 번역한 말투를 써서 외국인이 하는 건가 했는데 사장님은 한국분이셨고 그 외의 종업원들은 베트남분인 것 같았습니다. 가게 안에는 삼겹살에 소주 한잔씩 걸치는 아저씨 세 분과 소주 마시는 젊은 남녀 커플이 있었습니다. 저희는 자리에 앉아 삼겹살 2인분을 시켰습니다. 삼겹살을 시키면 김치찌개와 된장찌개 중 하나를 선택할 수 있었는데 저희는 김치찌개를 선택했고 가격은 2인 360,000동(약 19,500)이었습니다. 

가게 앞 간판입니다.

 

사이드 메뉴입니다.

 고기를 시키니 나온 밑반찬입니다. 김치와 깍두기, 오이무침, 죽순무침, 멸치볶음, 야채, 김치찌개가 나왔습니다. 반찬들은 '외국에서 이정도 맛이면 감사하지' 정도의 맛이었고, 겉절이는 초고추장에 무친 건가?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새콤달콤했습니다. 

김치찌개입니다.

 
 근데 이 김치찌개가 너무 맛있어서 삼겹살 대신 김치찌개 만으로도 밥 한공기 할 수 있을 정도로 칼칼하고 맛있었습니다. 아직도 나트랑 여행하면 그 김치찌개 맛을 못 잊겠다고 말할 정도로 겉절이 김치와 갭차이가 엄청난 김치찌개입니다. 

삼겹살을 구워 먹었습니다.

 
 얇은 삼겹살이 나와서 조금 오래 구우면 바삭해지는 정도였고, 김치찌개와 같이 먹기 좋았습니다. 여행하면서 한식당을 찾아다니는 편이 아닌데 갑자기 찾게된 식당에서 오래간만에 따뜻한 쌀밥에 김치찌개, 삼겹살로 심신의 안정을 되찾았습니다. 신기하게 이 날 하루 한식 먹고 난 뒤로는 돌아가는 날까지 한식당을 한 번도 가지 않았습니다. 딱 한번 방문으로 그리운 한국의 맛은 다 채운 것 같았습니다. 나트랑 여행 중 한식이 그리워지면 대패짱을 찾아가 보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