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오늘은 빈둥빈둥거리는 일개미 도도입니다.
오늘은 달랏역 근처 맛있었던 맛집 두 곳을 소개해 드리고자 합니다.
달랏역 맛집
1. 달랏역 껌땀 맛집 Cơm tấm Thu 2(껌땀꼬쑤)
달랏역 근처에서 아침 식사를 하려고 했는데 원래 계획하고 있던 넴느엉 집이 10시 이후에 문을 연다고 해서 그 옆에 있던 껌땀집에 들어갔습니다. 가게 입구에서는 숯불에 끊임없이 갈비를 구워 쌓아두고 있었고, 맛있는 냄새가 진동했습니다.
- 영업시간: 월~일 오전 6:00~오후 3:00
- 껌땀은 밥과 구운 갈비와 밥이 나오는 식사로 한국인에게도 익숙하고 맛있는 밥으로 부담 없이 먹을 수 있습니다.
- 여기서 껌(Cơm)은 밥이라는 뜻이고 (승) sườn갈비라는 뜻입니다. 즉 돼지갈비를 올린 덮밥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땀(tấm)은‘깨진 쌀알’을 의미하는데, 분쇄 과정에서 손상을 입은 쌀을 요리에 이용하기 때문에 붙여진 명칭입니다. 깨진 쌀을 사용하기에 영어로는 ‘브로큰 라이스(Broken rice)’라고 하며 음식의 가격도 대체로 저렴한 편이라 현지인들의 아침, 점심식사로 많이 먹는 메뉴입니다.
- 껌땀(Cơm tấm)은 깨진 쌀알로, 껌승(Cơm sườn)은 부서지지 않은 쌀알로 지은 밥이 나온다고 생각하면 되겠습니다. 쌀은 우리나라처럼 윤기 있고 찰기 있는 쌀이 아니고 잘 뭉쳐지지 않는 부슬부슬한 식감의 밥이 나옵니다.
- 제가 시킨 껌승(Cơm sườn)은 쌀밥에 고기, 계란프라이와 야채무침 같은 밑반찬이 나왔고, 고수향이 은은히 나는 국이 나오는데 알아보니 양배춧국이라고 합니다. 가격은 껌승1인당 40,000동(약 2,200원)으로 굉장히 저렴했습니다.
- 맛은 명륜진사갈비를 아주 오래 구워서 딱딱하고 수분기 별로 없이 바짝 구운듯한 맛이었고 크기도 손바닥 정도로 컸습니다. 달고 짭짤하고 감칠맛이 많이 납니다.
- 식탁에 있는 소스를 이용해 고기를 찍어먹어도 되는데, 저희는 느억맘 소스에 썰어놓은 고추를 조금 넣어 고기를 찍어먹었습니다. 여행을 같이 간 언니가 달랏에서 가장 맛있었던 음식 1위로 뽑은 껌땀(우리가 먹은 건 껌승이긴 하지만)을 달랏에 가시면 꼭 드셔보시기 바랍니다.
2. 넴느엉 맛집 (Nem nướng Phượng)
https://maps.app.goo.gl/CtmiKfhyMoYLXJEe7
달랏역 바로 근처에 있는 넴느엉 맛집입니다. 오전에 가려다 너무 일찍 도착해서 기차 타고 린푸억 사원에 갔다가 돌아오면서 들렀습니다.
- 영업시간: 월~일 오전 10:00~오후 9:00
- 가게 앞에서 연기를 풀풀 내면서 고기를 굽습니다.
- 넴느엉은 55,000동 정도로 굉장히 저렴합니다.
- 메뉴 구성은 구운 고기, 얇은 라이스페이퍼, 소스, 튀긴 라이스페이퍼, 야채가 푸짐하게 나옵니다. 야채는 리필도 가능합니다.
- 먹는 방법은 물에 적시지 않은 얇은 라이스페이퍼에 야채를 깔고 고기와 튀긴 라이스페이퍼를 넣은 뒤 잘 말아서 소스에 찍어먹으면 됩니다.
- 고기는 불향을 잔뜩 입힌 구운 갈비 양념 맛이고 튀긴 라이스페이퍼가 파삭 거리며 식감을 더 풍성하게 해 줍니다.
- 같이 나온 소스는 달달한 홍시 같은 맛이 나는데 소스만 먹으면 무슨 맛이지 하다가 고기를 싸서 찍어먹으면 맛이 조화로워집니다. 저는 소스는 보통, 같이 간 언니는 엄청 맛있다고 했습니다.
- 한국인 입맛에 무조건 좋아할 맛들로 구성되어 있어서 달랏역 근처에 가시면 꼭 들러보시기 바랍니다.
- 2층 건물인데 점심시간이 되면 1, 2층이 전부 꽉 차는 유명 맛집입니다.
- 화장실도 깔끔하고 1층 주방이 오픈 형식이라 조리과정을 볼 수 있는데 현지 식당인 것을 감안해도 굉장히 청결하게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 예전에는 없었는데 최근에는 한국어 메뉴판이 준비되어 있다고 합니다.
달랏역에 가시면 두 식당을 꼭 들러보시기 바랍니다. 가격 대비 양도 많아 아침 식사로도, 점심 식사로도 손색없을 정도로 든든하고 맛있습니다.
2024.02.02 - [단기여행/베트남 달랏] - 달랏여행 시작: 리엔크엉 공항, 라도택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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